후원금 유용 의혹에 "법인통장에 모두 입금" 주장 <br />"입금자명 없이 입금" 황당한 답변 내놓기도 <br />논란 이후 김 사무국장 잠적…현금 후원금 발견 <br />경기 광주시, 감사 통해 나눔의집에 '주의' 조치<br /><br /> <br />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활시설인 '나눔의집'이 그동안 장부도 없이 후원금을 받아온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재정을 담당했던 사무국장은 입금자명 없이 통장에 넣어왔다는 말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광주시로부터 주의 조치와 함께 과태료 처분도 받았지만,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8월 말, 나눔의집 소장과 김 모 전 사무국장은 직원들을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재정 업무를 담당한 김 전 사무국장의 후원금 유용과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해명과 대책 등을 듣는 자리였습니다. <br /> <br />장부도 없이 후원금을 받은 게 맞느냐는 물음에 김 전 사무국장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법인통장에 모두 입금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사무국장(지난해 8월) : 저한테 다 들어와서 법인(통장)으로 다…. (저희가 다 기입해 봤는데 법인으로 들어온 돈 없고요.)] <br /> <br />입금된 게 없다는 추궁이 이어지자, 입금자명 없이 넣었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사무국장(지난해 8월) : 무명으로 입금했어요. (국장님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시는데….)] <br /> <br />지난해 8월 이후 김 전 사무국장은 잠적했는데, 책상 서랍에는 현금 6백여만 원이 나왔고, 출처를 알 수 없는 엔화와 달러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뒤늦게 문제가 불거진 지난달 경기 광주시가 감사한 결과, 나눔의집은 현금 후원금 관리를 소홀히 한 점에 주의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현금 후원금을 한 달 이상 계좌에 입금하지 않은 데다, 후원자에게 수입과 사용 내역도 통보하지 않은 부분이 확인됐고, 특히 할머니들 생활에 쓰인다고 안내한 일반 후원 계좌도 실은 법인 계좌였던 거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후원금 장부를 비치해 두지 않은 점도 지적받았는데, 장부 자체가 없어 적어둔 내용도 없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[경기 광주시 관계자 : (장부) 전에는 없었던 거를 최근에 (내부고발) 직원들이 적기 시작한 거죠. 출력해 놓은 대장 자체는 없었어요.] <br /> <br />음식이나 생활용품 등 후원물품을 적어두는 대장도 전혀 없이 주먹구구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광주시는 여러 문제점이 드러난 나눔의 집에 주의 조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53104521096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